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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Culture

일본의 전통 명절 오봉(お盆)

langai 2025. 8. 20. 10:50

8월 중순, 일본은 오봉(お盆) 시즌을 맞이합니다. 한국의 추석처럼 조상을 기리는 중요한 명절로, 가족들이 고향에 모여 선조의 혼령을 맞이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풍습이 이어집니다.

 

법적공휴일은 아니지만 저희 한국 추석처럼 일주일정도 휴가를 내어 성묘 겸 다들 고향으로 돌아가죠.

일본 여행할 때 현지친구가 없는 이상 지금 시즌은 피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봉의 의미와 일본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전통 풍습, 그리고 일본어 학습자들을 위한 단어와 예문도 함께 소개할게요!


🔸 오봉(お盆)이란?

오봉은 일본 불교에서 유래된 행사로, 조상의 혼령이 이승으로 돌아온다고 여겨지는 시기입니다.

매년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며, 지역에 따라 7월 중순에 지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엔 고향을 방문해 조상의 묘를 돌보고, 제사를 지내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상의 귀환을 환영합니다.


🔸 조상을 맞이하는 풍습들

1. 오이와 가지로 만든 동물

오이(말)와 가지(소)로 만든 정령마 (精霊馬) 이렇게 자세히는 못만들고 보통 오이나 가지 잘라서 이쑤시게로 다리만들어 간단히

 

오봉이 시작되는 13일, 일본 가정에서는 오이(きゅうり)와 가지(なす)에 나무젓가락이나 이쑤시개를 꽂아, 각각 말(馬)과 소(牛)를 만듭니다.

  • 오이 = 말: 조상이 빠르게 이승으로 오시기를 바라는 의미
  • 가지 = 소: 천천히 저승으로 돌아가시길 바라는 의미

📝 이것을 ‘精霊馬(しょうりょううま, 쇼료우우마)’라고 부릅니다.

예문:

  • お盆には精霊馬を作ります。
    → 오봉에는 쇼료우우마를 만들어요.

2. 대나무 물국수(流しそうめん, ながしそうめん)

비스듬하게 세운 대나무에 흘러내려오는 소면을 건져먹는 정도(사진은 딸 셋이네요. 부럽)

 

대나무 통에 시원한 물과 함께 소면(そうめん)을 흘려 보내면, 가족들이 젓가락으로 건져 먹는 재미난 놀이 겸 음식 문화입니다.

  • 여름 더위를 날리는 오봉만의 놀이 겸 식사법이죠!

예문:

  • 流しそうめんを家族みんなで楽しみました。
    → 가족 모두 함께 나가시소우멘을 즐겼어요.

🔸 오봉 밤의 특별한 식사

3. 후토마키(太巻き)를 함께 만들고 먹기

한국의 두툼한 김밥 그냥 먹기 보통 한국처럼 잘라먹지 않고 통으로 들고먹죠~~(사진은 설정)

 

오봉 마지막 날 밤, 가족들은 함께 후토마키(太巻き)를 만들어 먹습니다.
후토마키는 속재료를 풍성히 넣은 굵은 김밥이며, 가족 간의 화합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4. 이웃과 나누는 인사, 손님맞이 문화

이웃이 수박, 후토마키, 과일 등을 들고 와서 인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お邪魔します (실례합니다)” 라고 인사하며 작은 선물을 들고 방문하는 정겨운 모습도 오봉의 풍경이에요.


🔸 오봉에 즐기는 놀이 문화

  • 봉오도리(盆踊り): 전통 음악과 함께 원형으로 돌며 추는 춤. 지역 축제에서 자주 열립니다.
  • 불꽃놀이(花火, はなび): 여름의 하이라이트! 야경과 함께 열리는 불꽃놀이는 가족과 연인에게 인기입니다.
  • 야시장(屋台, やたい): 타코야키, 야키소바, 금붕어잡기 등 다양한 부스가 열려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어요.

📚 일본어 학습자를 위한 단어 정리

일본어발음뜻
お盆 오봉 조상을 기리는 명절
精霊馬 쇼료우우마 오이와 가지로 만든 동물 형태
流しそうめん 나가시소우멘 대나무 물국수
太巻き 후토마키 굵은 김밥
盆踊り 봉오도리 오봉 축제 전통 춤
花火 하나비 불꽃놀이
屋台 야타이 야시장 부스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교할 수 있는

오봉은 단순한 명절이 아닌, 가족의 유대와 전통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