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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Culture

일본 빈집(空き家, 아키야) 문제

langai 2025. 8. 27. 16:26

항상 궁금했었죠, 도쿄의 우에노공원 주변을 걷다 아니면 이시가와마마 집근처를 거닐다 종종 보이는 일본의 빈집들..

왜그러는 걸까요..

 

부모의 유품 등 물건저장의 이유(그리움의 문제), 부모에게 소유권리 이어받아 자녀 입장에서는 필요없을 수도 있고요.

상속으로 자녀간 이견이 있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소유자불명의 토지(권리관계복잡 또는 소유자의 파산 등등), 아니면 악덕소유주의 횡포?? 등등 여러 경우가 있겠죠.

 

일본에서는 요즘 빈집(空き家, あきや, 아키야) 문제가 심각한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일본 MBS NEWS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빈집 수는 이미 900만 호에 달하고 있으며, 이 중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빈집만 385만 호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빈집은 왜 늘어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 현상은 한국에도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일본 빈집이 늘어나는 이유

1.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일본은 少子高齢化(しょうしこうれいか, 저출산·고령화)가 심각합니다. 지방 소도시에서는 젊은 세대가 줄어들고, 노인만 남아 집이 자연스럽게 비게 됩니다.

2. 상속 문제

집을 상속받아도 相続税(そうぞくぜい, 상속세)와 관리비 부담 때문에 자녀 세대가 집을 버려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도시 집중

젊은 세대가 도쿄·오사카 같은 대도시에 몰리는 都市集中(とししゅうちゅう, 도시 집중) 현상도 지방 빈집 증가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4. 신축 선호 문화

일본은 新築住宅(しんちくじゅうたく, 신축주택) 선호가 강해, 중고주택은 잘 팔리지 않아 낡은 집이 그대로 방치되기 쉽습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집 3년째인데 처음 입주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다음에 이사할 때 신축으로 가야겠다." 진짜 낡은 아파트여서 인지 헌집이 싫더라고요. 같은 마음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다타미가 깔린 오래된 일본식주택,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삐그덕 삐그덕 ><

just image


방치된 빈집이 불러오는 문제

MBS NEWS에서는 빈집이 늘어날 때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 붕괴 위험: 관리되지 않아 건물이 무너질 수 있음
  • 외관 불결: 도시 미관 저해, 지역 가치 하락
  • 쥐·해충 발생: 衛生問題(えいせいもんだい, 위생 문제) 심화
  • 방화 위험: 빈집은 방화나 화재 발생의 위험이 높음
  • 치안 악화: 불법 주거(不法居住, ふほうきょじゅう)나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음

즉, 단순히 ‘사람이 살지 않는 집’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안전과 생활 환경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한국의 부동산 대충 예상되죠?

일본의 빈집 문제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한국도 이미 저출산·고령화, 지방 소멸, 도시 집중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한국 역시 지방의 인구 감소로 빈집이 증가하고 있음
  • 상속세와 관리 부담 때문에 방치되는 집이 늘어날 가능성 큼
  • 신축 선호와 재개발 중심 문화도 일본과 유사

즉, 일본의 빈집(아키야) 문제는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는 예고편인 셈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한국의 빈집.. 상상이 가나요?

 

한국도 인구 구조와 주거 문화가 일본과 닮아 있기 때문에, 빈집 문제는 곧 우리 앞에 닥칠 사회적 과제가 될 것입니다.

 

일본가게 되면 우리 1-2년만 있다오도록 해요. (갑자기 내가 무슨 말을 ㅎㅎ)